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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불행한 이유

by 무대위 2024. 1. 1.

이제는 너무 익숙한 데이터다. 바로 한국이 OECD 국가 중 가장 불행한 나라라는 사실이다. 한국인들은 왜 불행할까? 오늘은 그 이유에 대해 데이터와 내 생각을 함께 버무려 이야기해 보겠다.

 

 

한국인이 행복하지 않은 이유

 

1. 상대적 빈곤

대한민국은 GDP 기준, 전 세계 13위의 경제 대국이다.

한국-경제-순위

한국은 대략 1960년대 이후부터 '절대적 빈곤'에서 벗어났다. 이제 끼니를 굶거나 추위에 허덕이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뜻이다. 국민 대다수는 약간의 돈을 지불하면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고, 따뜻한 온돌이 되는 집에서, 따뜻한 물로 씻을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를 불행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상대적 빈곤'이다. 나보다 남이 더 많이 가진 게 불행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비교하기'는 대한민국 국민의 대표적 특성 중 하나다. 우리는 끊임없이 남과 비교한다. 대표적인 게 "30살에 1억 모았는데, 적당한가요?" 등의 질문이다.

 

비교는 절대 행복을 가져다 주지 못 한다. 행복은 내가 가진 것에 만족하고 감사하는 데에서부터 시작한다. 너무 뻔한 얘기라고? 뻔한 게 옳을 때가 많다.

 

 

2. 우울과 불안

한국인의 대표적인 정신 질환, 바로 우울과 불안이다. 우울은 과거에 대한 후회로부터 오고, 불안은 미래에 대한 걱정에서 온다. 우리에게 빠진 게 있다. 바로 '현재'다. 우리는 지나간 일에 대한 자책과 미래에 대한 걱정은 하면서 현재를 온전히 즐기는 방법은 까먹었다.

 

물론 우울감과 불안감을 느끼는 게 잘못된 것은 아니다. 살면서 이따금 필요한 감정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 감정에 얽매여 있어서는 안 된다. 그저 그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아, 내가 지금 불안하구나, 그럴만하지" 이런 식으로 말이다.

 

그러고 나서 현재에 집중해 보자. 명상을 통해 지금 이 순간에 몰입하거나, 내가 지금 느끼는 감정들을 글로 써 봐도 좋다.

카르페디엠!

 

 

3. 감사할 줄 모름

위에 얘기한 것들과 이어지는 개념이다. 우리가 행복을 잃어버린 이유 중 하나는 감사할 줄 모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최근에 전한길 선생님 영상을 봤는데 굉장히 공감 가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간략한 내용은 이러하다.

 

이 세상에서 나 혼자 스스로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혼자서 스마트폰을 만들어내지도 못하고, 자동차도 못 만들고, 전기도 못 만들어 내고, 튼튼한 집을 지을 수도 없다. 그러므로 항상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해야 한다. 내 돈 주고 밥 한 끼를 사 먹었을지라도, 그 돈으로 똑같은 퀄리티와 맛을 낼 수는 없다. 그러므로 "감사히 잘 먹고 갑니다!"라며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

 

"내 돈주고 내가 사 먹는데 무슨 감사냐" 이렇게 시니컬하게 살 필요 없다. 감사할 줄 모르면 감사받을 일도 없다.

 

 

4. 관계의 부재

모든 행복은 인간관계에서 온다. 인간은 연결되어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다. 우리 뇌 자체가 그렇게 생겨 먹었다. 우리는 다른 사람으로부터 행복을 얻는다. 아무리 돈이 많고 지위가 높아도 세상에 나 혼자라면 행복하겠는가? 결국 돈과 인기, 명성은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기 위한 도구일 뿐이다.

 

그런데 우린 연결이 점점 끊어지고 있다. 가족 구성원은 점점 줄어가고, 연애와 결혼도 잘하지 않는다. 내 생각에 그 원인은 1번이 가장 크다. '상대적 빈곤'을 느낀 인간은 '생존'에 위협을 느끼고 관계보다는 생존에 집중하게 된다. 그러면서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것이다. 당장 생존(돈)이 중요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결론

오늘 이야기 한 원인과 해결 방법은 아마, 이미 많이 들어봤을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우린 조금도 행복해지지 않은 거 같다. 그만큼 우리 사회가 불행을 권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잊지 말자. 우리는 관계 속에서 태어나 관계 속에서 죽는다. 우리는 좀 더 연결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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