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사기적인 시간관리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돈 귀한 줄은 알지만 시간 귀한줄은 모릅니다. 그래서 아무렇게나 시간을 허비하죠.
1시간의 가치
여러분의 한 시간은 얼마의 가치를 갖나요? 한번 계산해 보자고요. 예를 들어 제가 한 달에 300만 원의 순수익을 벌고 하루 8시간씩 주 40시간 일한다고 칩시다. 한 달은 평균 4.345주 이므로 제 시급은 300/(40*4.345) = 약 17,000원이 되겠네요. 여러분도 지금 한번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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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내 시간의 가치'를 알고 있으면 인생에서 여러 선택을 내리기가 수월해집니다. 예를 들어 제가 조립 컴퓨터를 구매하려고 합니다. 조립비용이 5만 원이고 저는 컴맹이기에 조립하는데 3시간이 소요됩니다. 그렇다면 제가 직접 컴퓨터를 조립하는 데에 드는 비용은 3시간*17,000원 = 51,000원이겠죠. 그렇다면 조립을 맡기는 게 더 저렴하므로 저는 5만 원을 지불하고 조립을 맡기면 됩니다. 덤으로 3시간 동안 끙끙대며 소요되는 제 신체적/인지적 비용도 아낄 수 있죠.
이 말을 사람들에게 하면 비슷한 반응이 돌아옵니다. "아니 어쨌든 조립하는데 5만 원을 쓴 거잖아.그리고 그럴 바엔 쉬는 주말에 3시간 동안 조립하면 되잖아?" 개념을 제대로 이해 못한 겁니다. 저의 한 시간은 평일이나 주말이나 똑같이 17,000원의 가치를 갖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3시간을 소모해서 직접 조립을 했다면 저는 51,000원을 지불한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살면 아무렇게나 시간을 허비하는 게 굉장히 아까워집니다. 누워서 1시간 유튜브를 보면 17,000원을 내고 유튜브를 보는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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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방법의 가장 큰 장점은 위 예시처럼 내가 뭘 해야 하고 뭘 하지 말아야 할지가 명확해진다는 것입니다. 내 시급(17,000원)보다 가치가 낮은 일은 전부 다른 사람에게 위임하세요. 그리고 내 시급보다 가치가 높은 일은 직접하면 됩니다. 처음에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돈을 써서 다른 사람에게 맡기는 게 아깝다는 생각이 드실 겁니다. 하지만 몇 달만 이렇게 해보세요. 분명 내가 쓰는 돈보다 훨씬 많은 돈이 벌리게 될 것입니다.
물론 깨어있는 모든 시간을 일을 하라고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게 아닙니다. 어느 정도의 휴식은 필수입니다. 다만 오늘 말씀드리고자 한 내용의 핵심은 이겁니다. 내가 해야 할 일, 특히 하지 말아야 할 일을 명확히 구분하자. 이를 통해 내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시간을 많이 확보하자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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