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려대학교 연구진이 상온 상압 초전도체를 발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엄청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도대체 초전도체란 무엇이며 이번 발표가 뭐가 그렇게 중요한 건지, 3분 안에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겠습니다.
초전도체란?
일반적인 도체는 전기가 통하긴 하지만 내부 저항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저항 때문에 전력 손실이 발생하죠. 초전도체는 전기저항이 0인 도체를 말합니다. 전기저항이 0이기 때문에 엄청난 전류가 손실없이 흐를 수 있고, 강력한 자기장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사진과 같이 금속을 공중에 띄울 수 있게 됩니다.
다만 기존 초전도체는 약 -270˚C 정도 극저온 상태에서만 초전도 현상을 나타냅니다. 현실적으로 상용화 하기는 어려운 온도죠. 반면 이번 고려대 연구진이 발표한 초전도체(LK-99)는 상온(25˚C)과 상압(대기압)에서 초전도 현상을 띤다고 밝혔습니다.
원리
이번 LK 99가 초전도 현상을 띠는 원리에 대해 사실 논문 저자들도 뚜렷한 이론적 설명을 내놓지는 못 하고 있습니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이번 초전도체는 어떤 탄탄한 이론을 구상한 뒤 만든 게 아니라 1,000번이 넘는 노가다성 실험을 통해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이죠.
또한 이번 논문에서는 해당 초전도체를 만드는 방법도 소개되어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여러 나라 연구진이 실험을 진행 중입니다.
상용화된다면?
초전도체가 상용화되면 인류 발전에 엄청난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 되는데요, 대표적으로 핵융합 발전 효율을 엄청나게 올릴 수 있어 인류가 에너지 걱정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습니다. 또한 양자컴퓨터를 구현하는 데에도 사용될 수 있으며, 지금과는 비교도 안될 수준의 반도체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LK-99가 갖는 의미
만일 고려대 연구진 발표대로 상온, 상압에서 초전도체가 상용화된다면 인류 문명 자체를 바꿀 수 있는 기술이라는 평이 많습니다. 또한 LK-99가 정말 상온 초전도체라면 이를 발표한 연구진은 노벨상 확정이고, 한국의 국제적 입지 자체가 달라질 거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의 LK 99 검증
한편, 미 에너지부 산하 국립연구소 담당자가 트위터에 올린 글이 화제입니다. 그는 LK-99 시뮬레이션 결과 "이것은 인류에게 미친듯이 낙관적"이라 표현했습니다.
이렇듯 미국 국립 연구소에서도 긍정적인 시뮬레이션 결과를 발표한 것을 보면, 꽤나 기대감을 가져도 될 거 같습니다. 새로운 내용 나오는 대로 계속 업데이트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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